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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이정재X여진구, 스크린 장악할 조선판 브로케미(종합)
작성 : 2017년 04월 25일(화) 14:18

이정재,여진구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이정재 여진구가 '대립군'에서 조선판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대립군'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정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나라를 이끄는 진정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이자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요구하는 이상적인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정윤철 감독은 "이것을 준비하기 시작한 2년 전 상황으로 돌아가면 그때는 리더십이 실종된 상태에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나 자신도 굉장히 마음이 울적했던 시기였다"며 "임진왜란 당시에도 너무나 비슷했던 상황이 있었고,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고 아들에게 대신 나라를 맡겼던 리더십이 실종된 상황에서 어린 세자가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새로운 리더로 성장해 나간다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대선 전에 이런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으나 백성들의 힘으로 좋지 않은 리더를 폐하고 새로 뽑는 시점이 됐기 때문에 이 영화가 뜻하는 바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며 "아울러 이 영화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백성들이 결국 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백성들의 이야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재,여진구


대립군의 수장 토우 역을 맡은 이정재는 "'관상'에서의 수양대군하고 좀 더 많이 달라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극이라는 장르와 외모적인 것, 혹은 상대방을 리드해 나가거나 제압해야 한다는 등 몇 가지는 비슷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고민이 있었다. 외모나 말투 등을 최대한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전란 속 조선을 이끈 광해 역의 여진구는 기존 광해와의 차별점에 대해 "지금까지의 왕 또는 왕세자가 갖고 있는 백성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나 태어났을 때부터 완벽한 모습이 아니다. 백성과 함께 고생도 하고 현실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인간미가 넘치는 광해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색다른 광해의 모습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여진구는 "광해를 연기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믿음을 찾고 싶어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백성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관계에서 믿음을 많이 느끼게 되고 하면서 리더로서 성장하는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의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자신을 낮추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밝혔고, 김무열은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더보다 리더를 따르는 사람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립군'은 오는 5월 31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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