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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500호골' 바르사, 레알에 극적인 3-2 승리
작성 : 2017년 04월 24일(월) 09:02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엘 클라시코는 엘 클라시코였다. 그리고 메시도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가 홀로 2골을 터트리며 FC바르셀로나의 승리를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린 메시를 앞세워 값진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75점이 되며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동률이 됐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날 메시는 팀의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울러 본인의 바르셀로나 통산 500호 골을 엘 클라시코에서 득점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세계 최고의 팀들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문은 레알 마드리드가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5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0분 조르디 알바의 패스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발을 갖다 대며 응수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선취점을 기록한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28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세르히오 라모스가 넘어지며 발에 갖다 댄 것이 골대를 맞고 흘렀고, 이를 반대편에 있던 카세미루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이반 라키티치와의 패스를 주고받던 메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그대로 슈팅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막판 레알 마드리드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39분 가레스 베일이 통증을 호소했고, 베일은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남은시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 흐름 역시 치열했다. 그리고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도 눈부셨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은 후반 3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 후반 8분에는 벤제마의 헤더슈팅을 연달아 선방해 내며 장군을 외쳤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로르 나바스가 후반 23분 수아레스의 환상적인 슛을 막아내며 멍군을 외쳤다.

1-1의 균형을 깨트린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라키티치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정확한 왼발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역전을 허용하며 갈 길이 바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32분 라모스가 메시에게 무리한 양발태클을 시도하며 즉각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36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0분 좌측면에서 볼을 잡은 마르셀루는 골문 앞에서 침투하던 하메스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하메스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측면에 있던 알바가 공을 잡아 메시에게 패스했고 메시가 이를 달려들며 벼락같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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