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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윙백 출전' 토트넘, 첼시에 2-4 패…FA컵 결승 진출 실패
작성 : 2017년 04월 23일(일) 08:49

손흥민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파격적인 전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물오른 손흥민(토트넘)의 윙백 기용은 토트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4강전에서 2-4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해 69분을 소화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파격적인 승부수를 꺼냈다. 팀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리백, 그리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기용이 한꺼번에 이뤄졌다. 손흥민이 스리톱이 아닌 왼쪽 윙백 자리에 배치됐다.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의 막강한 스리톱에, 물오른 손흥민을 더해 공격력을 배가시키겠다는 결정이었다.

이는 악수였다. 손흥민의 수비력으론 첼시의 공격을 막기에 무리였다. 올 시즌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윙백으로 성장한 빅터 모제스를 상대하기엔 손흥민의 윙백 경험이 전무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손흥민은 좀처럼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5분 윌리안의 프리킥으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케인이 넘어지며 머리로 연결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전반 43분 다시 득점했다. 손흥민이 모제스에게 태클을 하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모제스의 다이빙이었지만 주심이 속았다. 윌리안이 이를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6분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알리가 넘어지며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와 에당 아자르,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카일 워커를 넣었다.

첼시는 후반 30분 코너킥이 뒤로 흐른 것을 아자르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3-2로 앞서 나갔다. 후반 34분에는 네마냐 마티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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