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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 첼시 제물로 새 역사 쓸까
작성 : 2017년 04월 21일(금) 14:51

신기록 수립에 도전하는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손흥민(토트넘)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6-17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첼시와의 경기에서 시즌 20호 골을 노린다.

지금은 손흥민 개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할 때마다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많다. 우선 아시아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본머스와의 2016-17 EPL 3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득점을 기록하며 1985-86시즌 차범근이 세운 아시아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19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또 최근 리그 4경기 5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이 지금의 득점 감각만 유지한다면 신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다.

토트넘의 FA컵 우승 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토트넘이 첼시를 꺾는다면 FA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손흥민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범위를 국가대표까지 확대해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다. 토트넘이 FA컵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이는 손흥민에게 최초 우승으로 남게 된다.

손흥민이 세울 수 있는 기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통산 최다득점 기록이다. 이 기록의 보유자인 박지성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활약하며 통산 27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본머스전 득점으로 박지성과 타이를 이뤘다. 물론 포지션 상 미드필더인 박지성과 공격수인 손흥민을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기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기록달성의 관건은 손흥민의 출전여부다. 토트넘은 지난 본머스전에서 빅토르 완야마가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로 복귀전을 치렀다. 완야마가 미드필더진의 한 축을 이루게 된다면 토트넘은 3백을 가동할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3백 카드를 꺼내든다면 손흥민의 선발출전 가능성은 적어진다. 더구나 토트넘은 지난 첼시와의 맞대결서 3백 전술로 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에릭 다이어가 수비로 내려가고 완야마가 무사 뎀벨레와 짝을 이룰 수 있다"며 "토트넘은 환상적인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라는 강력한 공격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슈퍼서브(super-sub)로서도 뛰어났다. 토트넘이 변화가 필요하거나 추격하는 입장이 된다면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손흥민의 교체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모든 건 손흥민 본인에 달렸다. 손흥민이 신기록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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