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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32득점' 삼성, 오리온 꺾고 챔프전 진출
작성 : 2017년 04월 19일(수) 20:59

라틀리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2017시즌 우승을 다툰다.

삼성은 19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91-84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벼랑 끝 승부. 1쿼터 초반에는 오리온이 헤인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리온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라틀리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삼성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는 삼성이 17-11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에서도 삼성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했고, 임동섭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30-22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은 김동욱이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삼성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2쿼터 역시 삼성에 40-3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라틀리프는 전반에만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틀리프,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더 벌렸다. 오리온도 정재홍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좀처럼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크레익의 3점슛으로 점수 차이를 유지한 삼성은 67-59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승부처가 된 4쿼터. 오리온이 대반격에 나섰다. 헤인즈와 김동욱의 연속 10득점으로 순식간에 69-67 역전에 성공했다. 흔들리던 삼성은 문태영의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문태영이 이승현의 5반칙 퇴장을 유도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삼성이 도망가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오리온이 자유투를 놓친 사이, 삼성은 문태영의 자유투와 김태술의 3점슛으로 85-78까지 달아났다. 반면 오리온은 헤인즈의 외곽슛이 실패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라틀리프의 연이은 덩크로 89-81까지 도망간 삼성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오리온의 추격을 저지한 삼성은 89-84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라틀리프는 32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과 김태술도 각각 20득점과 12득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헤인즈가 27득점, 정재홍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삼성과 KGC인삼공사는 오는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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