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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가자' 오리온, 삼성에 79-76 승리
작성 : 2017년 04월 17일(월) 20:56

헤인즈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리온은 1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79-76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5차전이 홈인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만큼 이제는 더 유리한 상황이다. 반면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는데 실패한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다시 한 번 벼랑 끝 5차전 승부를 펼치게 됐다.

헤인즈는 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과 허일영도 각각 19득점과 14득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43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차전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오리온과 시리즈를 끝내려는 삼성의 맞대결. 기선을 제압한 팀은 오리온이었다. 1쿼터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삼성의 공격은 둔탁했다. 외곽에서 라틀리프에게 투입하는 패스가 대부분 오리온 선수들의 손에 걸렸다. 스틸에 성공한 오리온은 속공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1쿼터를 22-9로 크게 앞선 채 끝냈다.

오리온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헤인즈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28-9까지 도망갔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던 삼성은 주희정의 장거리 3점슛과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리온도 헤인즈, 바셋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49-30으로 더 벌어졌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삼성은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초반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쉽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도 여전히 오리온이 63-50으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 오리온은 헤인즈와 허일영, 이승현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라틀리프를 활용해 파울트러블에 걸린 이승현을 적극 공략,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75-70까지 좁혀졌다.

기세를 탄 삼성은 종료 28.7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왔다. 주희정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75-71이 됐고, 삼성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오리온은 헤인즈의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79-76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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