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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과 타이' 손흥민, 새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
작성 : 2017년 04월 15일(토) 22:2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7골 2도움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경우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선수 유럽리그 최다골 기록(19골, 1985-1986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한국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기록 달성 여부에 집중됐다.

본머스전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기회를 노렸다.

기록을 달성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리는 땅볼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의 침착한 슈팅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내친김에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후반 들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오늘 경기에서는 타이기록 달성에만 만족해야 했다.

비록 새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토트넘은 리그와 FA컵에서 최소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골만 더 넣으면 '차붐'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다.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첼시와의 FA컵 4강전이다. 손흥민이 강호 첼시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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