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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리온에 84-77 승리…챔프전 진출 눈앞
작성 : 2017년 04월 13일(목) 21:06

라틀리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울 삼성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13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4-77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모두 가져간 삼성은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게다가 3, 4차전이 홈에서 열려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쳐 체력적인 열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경기력은 더욱 나아지고 있다.

반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직행했던 오리온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장기간의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다.

라틀리포는 21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태영과 임동섭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각각 18득점과 14득점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오리온의 분위기였다. 이승현과 헤인즈가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오리온이 23-19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하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들어 임동섭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문태영과 라틀리프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어느새 삼성이 44-36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오리온도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2쿼터까 끝났을 때 두 팀의 점수 차는 44-42까지 좁혀져 있었다.

두 팀의 접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이 재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도 크레익과 문태영이 분전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3쿼터는 58-58로 끝났고 두 팀은 원점에서 마지막 10분을 맞이하게 됐다.

최후의 10분에서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외곽에서 임동섭, 골밑에서 라틀리프가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주희정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저지했다. 종료 1분 전 라틀리프의 덩크로 쐐기를 박은 삼성은 84-77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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