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출판사 진실의 힘, 창비와 함께 오는 4월 16일 3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관련 eBook들을 독자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분석한 기록과 자료를 담은 '세월호, 그날의 기록'과 세월호 생존 학생과 형제자매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 등 총 2종이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 힘)'은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항한 순간부터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후 세월호 선원, 해경, 청해진해운 관계자에 대한 재판 기록은 물론 세월호 인허가와 관련된 소송 기록, 세월호 관련 수사 및 공판 기록 등 15만 장에 가까운 재판 기록과 국회 국정조사특위 기록 등 3테라바이트(TB)의 자료를 분석했다. 각 자료와 기록을 인용할 때마다 주석을 달아서 정확성을 기했으며, 그 주석은 2281개에 달한다.
'다시 봄이 올 거예요(창비)'는 세월호 참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세월호 생존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이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던 이야기들을 담은 최초의 육성기록집이다.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이 서울과 안산을 수십 차례 오가며 세월호 가족과 형제자매, 단원고 생존학생을 만나 인터뷰한 수백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엮어 책으로 만든 것.
알라딘 전자책팀 김남철 팀장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또 세월호의 진실에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같은 마음을 가진 출판사들과 함께 본 무료 eBook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전했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무료 대여 형태로 선보이게 돼 구매일로부터 10년간 볼 수 있으며,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평생소장판으로 제공된다.
한편 알라딘은 현재까지 출간된 세월호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세월호 관련 도서 포함 국내 도서를 2만 5천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세월호 노란 손수건'을 제공한다. 알라딘 측은 "3년 전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란 희망을 담아 해당 손수건을 만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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