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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韓 배우들, 할리우드보다 뛰어나…경탄하고 있다"
작성 : 2017년 04월 10일(월) 17:59

문성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문성근이 후배 배우들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기자간담회에 배우 고수, 문성근, 박성웅, 김휘 감독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상업 영화로 돌아온 문성근은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의 다른 매력을 묻는 질문에 "영화가 산업이다 보니까 제작비를 뽑는 게 영화 하는 사람으로서의 의무다. 적절한 타협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성근은 "이창동 감독 같은 경우 최대한 손익분기점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시'는 '이건 100% 손해날 겁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물어보고 제작에 들어갔다. 그런 면에서 마음껏 발언하고 느낄 수 있는 걸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 힘들지 않냐. 홍상수 감독의 경우에는 어느 시점부터 제작비를 1억 이내로 낮춰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님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성근은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로 데뷔해 데뷔한지 30년이 넘은 것에 대해 "후배들을 보며 한국 영화 연기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경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잘하는 배우가 동시대에 수십 명이 우글거리는 건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보다도 뛰어난 것 같다. 보고 있는 게 행복하다. 다만 도전과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자신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윌리엄 하트라는 배우가 이혼했을 때 아내가 '남편이 굉장히 괴로워해서 여자로서 감싸주려고 결혼했는데 한참 살다 보니까 배우의 동력 유지를 위해 일부러 괴롭힌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겨워서 이혼한다'고 했다더라. 매 작품마다 즐기고 행복하면서 하면 그게 또 다른 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5월 개봉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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