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빌 S. 밸린저 소설 '이와 손톱'이 스크린에 구현된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기자간담회에 배우 고 수, 문성근, 박성웅, 김휘 감독이 참석했다.
한편 5월 개봉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김휘 감독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이와 손톱이' 원작이다. 원작이 독특한 구조다. 서스펜스 소설의 교본이라고 불릴 만큼 재미있다. 다른 서스펜스물과 달리 이야기 흐름을 쫓으면서 얻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 해방 후 1940년대가 배경이기 때문에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고수는 "처음 '이와 손톱'이라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다른 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묘한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자신이 연기한 최승만 캐릭터에 대해 "어디까지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인물 자체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다. 과거 한 사건이 있는데 유일한 증거는 손가락밖에 없다. 사체가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라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성근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전대미문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았다. 문성근은 "시나리오를 보고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아무리 뭐 해도, 재판 결과가 어떻든 결국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근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하면서 배우로서 호흡이 길어지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가 검사일 때도 있고 변호사일 때도 있고 NGO 활동가일 때도 있다. 이런 역할을 제안 받으면 반갑다. 편안하고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문성근은 "'그것이 알고싶다' 전 진행자로서 살인사건에는 3가지가 있다. 치정이나 돈이나 정신병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가 얽힌 거다"며 영하 속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주혁은 "저희 영화는 사건과 사건을 풀어 헤쳐나가려는 법정신이 번갈아 나온다. 그래서 사건을 같이 해결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자기 스스로 그 사건을 변호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긴장감이 있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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