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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황택의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작성 : 2017년 04월 06일(목) 18:35

황택의

[양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황택의(KB손해보험)는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택의는 6일 오후 4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가운데 28표를 쓸어담으며 압도적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던 황택의는 데뷔 첫 해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시상식 뒤 취재진과 만난 황택의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배구를 하면서 한 번 뿐인데, 내가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시즌 중에는 신인상보다 경기에 집중했다. 시즌이 끝나고 시상식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야 '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황택의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체력이 약하다. 시즌 중간에 합류해 체력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고, 몸도 정상이 아니었다"면서 "비시즌 때는 체력운동을 많이 하고, 몸도 키워서 다음 시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황택의는 이날 함께 신인상을 수상한 지민경과 함께 특별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황택의는 데뷔전 때와 공연 중 어느 때가 더 떨렸느냐는 질문에 "데뷔전 때는 서버로 들어갔는데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정신은 붙잡고 있었다"며 웃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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