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과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이 최고의 사령탑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태웅 감독과 이정철 감독은 6일 오후 4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최태웅 감독은 올 시즌 '업템포 2.0'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역대 최연소 우승 감독 기록을 세운 최 감독은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에서 은퇴하자마자 감독으로 선임해주신 정태영 구단주께 감사하다. 자상하게 선수들을 서포트해주신 단장님과 프런트에게도 고맙다"면서 "부임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선수들에게 어려운 것을 많이 시켰다.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피언결정전 때 문성민이 많이 힘들어해서 김호철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때 김 감독님이 성민이를 감싸 안아주라고 하셨는데, 그것을 계기로 성민이가 마무리를 잘했다. 김호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스승에게 고마운의 마음을 전했다.
여자부 감독상을 수상한 이정철 감독은 통산 세 번째 감독상을 거머쥐게 됐다. 여자부 막내구단 IBK기업은행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정철 감독은 팀을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올해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정철 감독은 "올 시즌 유독 힘든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선수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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