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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문성민·이재영, 정규리그 MVP…신인상은 황택의·지민경(종합)
작성 : 2017년 04월 06일(목) 16:17

'2016-2017 V-리그 시상식 수상자들'

[양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문성민(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은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오후 4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겨우내 코트를 달궜던 각 구단 스타플레이어들과 사령탑,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1년 동안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규리그 MVP는 문성민과 이재영에게 돌아갔다. 문성민은 총 29표 가운데 14표를 얻어, 7표를 받은 김학민(대한항공)을 제쳤다. 이재영은 총 29표 중 20표를 획득하며, 7표에 그친 알레나(KGC인삼공사)를 따돌렸다.

문성민은 정규시즌 내내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로 등장해 현대캐피탈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문성민은 김연경(3연속), 레오(3연속) 이후 첫 연속 MVP 수상자가 됐다.

아들과 함께 마이크 앞에 선 문성민은 "아직도 우승의 꿈에서 깨지 않은 것 같은데, 또 좋은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태웅 감독님을 만나서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아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선수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며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재영,문성민


여자부 MVP에 선정된 이재영은 러브와 함께 '쌍포'를 이루며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정상 등극을 견인했다. 2014-2015시즌 신인상, 2015-2016시즌 베스트7을 수상했던 이재영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최고의 선수만이 받을 수 있는 MVP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이재영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힘들 때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팀 언니들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엄마, 아빠께 감사하다"고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황택의(KB손해보험)와 지민경(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황택의는 총 29표 중 28표를 얻었고, 지민경은 만장일치로 신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택의는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아 영광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에게 고맙다.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지민경도 "좋은 기회를 주신 서남원 감독님 덕분에 받을 수 있던 것 같다"며 "땀 흘리며 고생한 동료들과 프런트에 감사하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스트7의 주인공도 가려졌다. 남자부에서는 문성민(라이트)과 타이스(레프트, 삼성화재), 전광인(레프트, 한국전력), 신영석(센터, 현대캐피탈), 윤봉우(센터, 한국전력), 김광국(세터, 우리카드), 부용찬(세터, 삼성화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알레나(라이트)와 리쉘(레프트, IBK기업은행), 이재영(레프트), 김수지(센터, 흥국생명), 양효진(센터, 현대건설), 조송화(세터, 흥국생명), 한지현(리베로, 흥국생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과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에게 수여됐다. 최태웅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감독상을 받았고, 이정철 감독은 통산 세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을 빛낸 '패셔니스타'에게 주어지는 베스트드레서상은 '미스 오레건' 알레나(KGC인삼공사)와 최석기(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알레나는 이날 화려한 붉은색 드레스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최석기도 흰색 슈트로 평소 코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발산했다.

페어플레이상은 OK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가, 구단마케팅상은 삼성화재와 한국도로공사가 차지했다. 공로상은 천안시와 김천시, KOVO 오관영 상벌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정규리그 MVP = 문성민(현대캐피탈), 이재영(흥국생명)
▲신인선수상 = 지민경(KGC인삼공사), 황택의(KB손해보험)
▲남자부 베스트7 = 문성민(라이트, 현대캐피탈), 전광인(레프트, 한국전력), 타이스(레프트, 삼성화재), 신영석(센터, 현대캐피탈), 윤봉우(센터, 한국전력), 김광국(세터, 우리카드), 부용찬(리베로, 삼성화재)
▲여자부 베스트7 = 알레나(라이트, KGC인삼공사), 리쉘(레프트, IBK기업은행), 이재영(레프트, 흥국생명), 김수지(센터, 흥국생명), 양효진(센터, 현대건설), 조송화(세터, 흥국생명), 한지현(리베로, 흥국생명)
▲베스트드레서상 = 알레나(KGC인삼공사), 최석기(대한항공)
▲감독상 = 최태웅(현대캐피탈), 이정철(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 = OK저축은행, KGC인삼공사
▲심판상 = 한상규(주부심), 이명현(선심)
▲구단마케팅상 = 삼성화재, 한국도로공사
▲공로상 = 천안시, 김천시, KOVO 오관영 상벌위원장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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