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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문성민,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이재영, 생애 첫 MVP 수상
작성 : 2017년 04월 06일(목) 16:16

문성민

[양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문성민(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은 생애 첫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문성민과 이재영은 6일 오후 4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문성민은 총 29표 가운데 14표를 얻어, 7표에 받은 김학민(대한항공)을 제쳤다. 이재영 역시 총 29표 가운데 20표를 쓸어 담으며, 알레나(KGC인삼공사, 7표)를 따돌렸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문성민은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것은 김연경(3연속)과 레오(3연속) 이후 문성민이 처음이다.

문성민은 올 시즌 득점 6위(국내 1위), 공격종합 2위, 시간차 1위, 후위공격 4위, 서브 2위 등 공격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현대캐피탈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문성민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아들과 함께 단상에 오른 문성민은 "아직도 우승의 꿈에서 깨지 않은 것 같은데, 또 좋은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태웅 감독님을 만나서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아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선수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며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재영


여자부 MVP 이재영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2014-2015시즌 신인선수상, 2015-2016시즌 베스트7을 수상했던 이재영은, 2016-2017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여자배구 최고의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이재영은 득점 6위(국내 1위), 공격종합 8위(국내 3위), 오픈, 퀵오픈 6위(국내 1위), 시간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브와 쌍포를 이룬 이재영의 활약 덕에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재영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힘들 때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팀 언니들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엄마, 아빠께 감사하다"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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