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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자격정지 5년 징계, CAS에 제소"
작성 : 2017년 04월 06일(목) 10:48

정몽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5년 징계를 받은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몽준 전 부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AS 제소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몽준 전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영국과 투표 담합을 하고,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익 제공'을 했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6년,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불복한 정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항소했지만, FIFA 소청위원회는 자격정지 기간을 5년으로, 벌금을 절반으로 줄였을 뿐이었다.

이후 정몽준 전 부회장은 CAS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FIFA로부터 제소에 꼭 필요한 항소 결정 설명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뒤늦게 항소 결정 설명문을 받은 정 전 부회장은 다음주 CAS에 정식 제소할 예정이다.

정 전 부회장은 "FIFA가 새로운 지도부 아래나 개혁을 시도하고 있으나 FIFA 윤리위원회는 여전히 블래터의 '청부업자'를 자임하는 듯한 행태를 보여 실망스럽다"면서 "블래터가 심어둔 윤리위와 항소위의 주요 인사를 보면, FIFA의 개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FIFA 제재에 대한 나의 대응은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며, 축구를 사랑하고 FIFA 부회장을 17년 동안 지낸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CAS 제소를 비롯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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