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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딸' 여고생 윤제문X아재 전소민…바디체인지 통할까(종합)
작성 : 2017년 04월 05일(수) 16:42

'아빠는 딸' 윤제문 정소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아빠는 딸' 바디 체인지를 소재로 한 코미 가족극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기자간담회에 배우 윤제문, 전소민, 김형협 감독이 참석했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아빠는 딸'은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만년 과장 아빠와 세상 사춘기 딸의 몸이 일주일간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영화에서 종종 있었다. 1997년 개봉한 영화 '체인지' 지난해 개봉한 일본 영화 리메이크작 '럭키'가 대표적이다.

김경협 감독은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처음에는 외면적인 것에 집중했다.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됐다. 특히 소민 씨가 촬영 초반에 찾아와서 길게 대화를 했다. 그런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있던 게 있구나 싶었다. 그게 바로 마음을 보여주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다음부터는 두 배우님들도 소민 씨가 보여준 아빠의 마음, 제문 선배님이 보여주는 딸의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가에 중점을 두려 했다"고 설명했다.

윤제문은 '아빠는 딸'에서 여고생 딸이 빙의된 연기를 자연스레 소화한다. 윤제문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로 연기를 할 때가 있다"며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대사도 있었다. 극중 딸의 남자친구와 제가 뛰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걷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제가 뛰어서 만들어낸 장면이다"고 말했다.

중년 아버지에 빙의된 연기를 해낸 정소민은 "처음에는 중년 아저씨들의 말투나 행동을 많이 관찰했다. 어느 순간 보니 중년 남성들의 삶의 무게가 많더라. 잘 나가는 사회인이었으면 달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아빠의 무게를 제가 이해하기가 어렵더라. 단순히 아저씨인 척 하고 싶지 않았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해서 그 지점을 따라잡으려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소민은 "겪어보지 않은 시간을 연기하는 것이 어렵더라. 다른 때보다 배의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소꿉놀이하는 기분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긴 시간 많은 분들의 수고로 만들어진 영화다.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기 쑥스러운 분들 용기내실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형협 감독은 "여고생들을 관찰하기 위해 여고 앞을 서성걸이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협 감독은 "긴 시간 많은 분들의 수고로 만들어진 영화다.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기 쑥스러운 분들 용기내실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제문은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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