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잡고 무려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7-25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승 2패로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26-24로 기선제압했다. 현대캐피탈도 2세트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27-25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대니는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입었지만 16-16 상황에서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박주형과 신영석의 블로킹에 이어 문성민의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힘을 냈다. 대한항공은 범실로 흔들렸지만 신영수를 앞세워 반격했고, 중반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는 부상에도 몸을 불사른 대니가 있었다. 대니는 3세트 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굴의 정신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니가 맹활약한 현대캐피탈은 결국 대한항공을 넘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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