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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7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완파…승부는 5차전으로
작성 : 2017년 04월 01일(토) 15:59

문성민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은 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결정된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6-24 30-28 25-19)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첫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매 세트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마다 집중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 듀스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부터 명승부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 대니가 번갈아 점수를 쌓았고,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응수했다.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을 틈타 15-13으로 차이를 벌렸지만,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고 어느새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4-24에서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학민의 서브에이스와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11-8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응수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1점 승부가 펼쳐졌고, 어느새 승부는 듀스까지 흘러갔다.

듀스에 돌입해서도 양 팀의 승부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싶었지만,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맞불을 놨다. 결국 2세트 승부는 30점 고지를 밟고서야 끝이 났다. 현대캐피탈은 29-28에서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문성민의 강서브와 박주형의 블로킹으로 7-3까지 달아났다. 문성민, 대니의 연속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까지 보탠 현대캐피탈은 14-9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의 반격을 무난히 막아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25-19으로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성민은 2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주형과 대니도 각각 13점과 10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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