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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작성 : 2017년 03월 30일(목) 21:1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오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6-24 25-20 18-25 25-18)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오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는 IBK기업은행과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고자 하는 흥국생명이 맞대결.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전개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1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리쉘과 김희진이 맹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이재영을 앞세워 맞불을 놓으면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4-24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김희진이 속공으로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이재영과 김수지가 힘을 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러브의 공격이 계속해서 IBK기업은행 수비에 걸리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분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이후 김미연과 박정아의 연속 득점까지 보태면서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김나희와 이재영이 힘을 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부진했던 러브도 조금씩 살아났다. 3세트를 25-18로 만회한 흥국생명은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IBK기업은행을 향해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연속 범실과 상대 범실을 틈타 4세트 초반부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렸다. 김유리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18-8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교체 투입된 이한비의 득점과 러브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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