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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김남길X천우희, 4월 스크린 물들일 감성 판타지(종합)
작성 : 2017년 03월 30일(목) 17:13

'어느날' 천우희 김남길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가 감성 판타지로 돌아왔다.

3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어느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김남길, 천우희, 이윤기 감독이 참석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 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멋진하루', '남과 여'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김남길은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다 미소를 만난 후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되는 남자 강수 역을 맡았다. 그동안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남길은 겉으로는 이기적이지만 안으로는 깊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김남길은 '어느날'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시나리오 받고 자신이 없어서 고사를 했었다. 어른 동화 같은 느낌도 들었고, 판타지의 장치적인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다"며 "시간 지나고 그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띄고, 느낌이 생소해서 관객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또 이윤기 감독님을 좋아하는 팬으로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풀지 궁금증이 있었고, 여주인공을 천우희 씨가 하기로 하고 이런 복합적인 것들이 선택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뜻밖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영혼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보기 시작하는 여자 미소 역을 맡았다. 해맑고 순수하지만 그 이면에는 밝힐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인물로 분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펼쳤다.

천우희는 "나도 사실 아주 아픔이 없는 순수하고 밝은 성향이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데 어딘가 내면에 갈등이라던지 복잡 미묘한 것에 미션이 항상 주어지는 거 같다. 이번에도 그런 내면의 아픔이 깔려 있는 역할이었다"며 "물론 그것에 대해서 조금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나는 지치거나 어렵지 않은데 다른 분들 나를 볼 때 안타깝게 여긴다거나, 그만 좀 울려라, 그만 착잡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할까봐 약간 걱정은 된다. 멜로나 코미디도 너무 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한다면 다른 분들이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거 같다. 항상 도전을 하고 싶지만 때가 됐을 때 할 거 같다. 지금은 이 캐릭터가 좋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윤기 감독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사람은 버려진 사람이고 한 사람은 남겨진 사람이다. 이 사람들의 삶이 일반적인 삶은 아닐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이다는 전제가 있었고, 나 또한 개인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대해서 끌리는 부분이 있었다. 죽음에 관한 다룬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것을 통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윤기 감독은 "누군가에겐 살고 싶은 날, 그런 어느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가 상처를 치유 받는 어느 날에 관객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단 1분이라도 그 감정을 느끼신다면 만족한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어느날'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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