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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시각 장애인 연기하면서 선입견 있다는 걸 깨달아"
작성 : 2017년 03월 30일(목) 16:50

천우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천우희가 시각 장애인 역할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어느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김남길, 천우희, 이윤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천우희는 시각 장애인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 "시각 장애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사실 조심스럽기도 했다. 또 나를 도와주셨던 선생님도 계셨다. 하나 하나 연기 코치를 했다기 보다 대화를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천우희는 "'어느날'을 준비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은 대화를 해보면서 내가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생각이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많이 갇혀있더라. '시각 장애인이기 때문에 이걸 못할 것이다' 이렇게 쉽게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반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천우희는 "짧은 회상신에서도 관객분들이 보실 때 '흉내만 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동적인 신체적 반응이 나와 그런 것을 제어하는 게 쉽지 않았다. 묘사나 이런 것들은 어려웠지만 내가 갖고 있는 선입견 보다는 작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 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 품이다. 오는 4월 5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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