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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풀세트 끝에 IBK기업은행 격파…1승 선취
작성 : 2017년 03월 24일(금) 21:22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13 20-25 25-22 13-25 15-13)로 제압했다.

1승을 선취한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1차전을 내줬다.

흥국생명의 러브와 이재영은 각각 27점과 24점을 기록하며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지도 중앙에서 14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리쉘이 28점, 김희진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였다. 1차전부터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최후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1세트 초반 이재영과 김나희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중반 이후 러브와 이재영이 동반 폭발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세터를 김사니에서 이고은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흥국생명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3으로 손쉽게 가져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를 맞이한 IBK기업은행은 서브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IBK기업은행의 날카로운 서브에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상태에서 시도한 흥국생명의 공격은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20으로 따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IBK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흥국생명에서는 러브와 이재영이 힘을 냈고,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김희진으로 맞섰다. 뒷심에서 앞선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1-20 상황에서 리쉘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며 3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해법은 이번에도 서브였다.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세트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났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5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13으로 따냈다.

승부를 결정지을 5세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이재영과 러브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IBK기업은행의 범실을 틈타 9-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유리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리쉘의 공격 득점으로 12-1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흥국생명을 향해 웃었다. 이재영이 힘을 낸 흥국생명은 5세트를 15-13으로 마무리하며 1차전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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