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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와 세월호인양 진행..'맹골수도'가 변수
작성 : 2017년 03월 23일(목) 08:34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가 세월호 인양 진행 중인 가운데 맹골수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사진=MBC 뉴스특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세월호 인양을 상하이 샐비지와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 진도 팽목항 날씨 역시 잔잔해 세월호 인양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뉴스특보에서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날씨와 맹골수도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MBC 측은 현재부터 내일까지 해수면의 높이가 높지 않고 내일까지는 바닷물이 잔잔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전라남도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길이 6Km 폭 4.5Km 맹골수도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센 탓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 하기도 했다. 맹골수도는 주변 대비 3배 이상 물살이 세고, 순간 유속은 2km 넘기 때문에 소조기에 맞춰 인양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 역시 파도가 높고 풍속이 거세지면 잔잔한 날씨가 될 때까지 사흘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에 지난 19일부터 소조기가 시작 됐지만 22일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 됐기 때문에 해상 날씨 변화는 인양 작업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책정된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총 1020억 원이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며 총 3단계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 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차례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상하이샐비지는 현재 1단계 작업만 완료했기 때문에 계약금 중 213억원만 받은 상태다.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비용(60억원)과 기상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을 때 들어간 비용(5억원)도 지급하기로 하고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상하이샐비지 계약액 외에 인양에 필요한 예산은 총 103억원이다.

세월호 인양을 맡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인 상하이샐비지는 1951년 설립돼 관련 인력이 1400여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해양구조업체다. 지금까지 참여한 선박 구조 작업은 1900여건, 잔해 제거 작업은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인양이 1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1년 7개월이 걸렸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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