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오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3-25 25-16 25-11 25-1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반면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봄배구 무대까지 밟았던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나란히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만, 패자는 시즌 종료를 맞이하는 벼랑 끝 승부가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알레나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한수지의 오픈 공격으로 8-3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중반 이후 시작된 리쉘의 맹활약과 김하경의 서브에이스,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다시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최수빈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위기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리쉘의 공격이 쉴새없이 KGC인삼공사의 코트를 폭격했다. 김희진과 박정아, 김미연까지 득점에 가세하자, KGC인삼공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쉘, 김미연의 3연속 블로킹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15-4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믿었던 알레나의 공격이 1세트 이후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세트 내내 크게 앞서나간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5-11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김유리와 김미연, 박정아가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설상가상으로 알레나까지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가면서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후 김희진과 박정아, 김미연, 리쉘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IBK기업은행은 25-14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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