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특별시민' 정치와 선거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가 스크린을 찾아본다.

2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박인제를 비롯해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등이 참석했다.

4월 개봉하는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다.

이날 최민식은 '특별시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삶을 살면서 느꼈던 정치, 선거에 대한 견해, 느낌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작 '곡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곽도원은서울 시장 변종구(최민식)의 선거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곽도원은 "선거와 정치를 다룬 시나리오를 읽고난 후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나서 사전에서 정치란 뜻을 찾아봤다. '권력을 획득, 유지해서 쓰는 것,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쓰여지게끔 하는 활동'이라고 나오더라. 권력을 획득 유지하는 것들이 잘못쓰이기 되면 권력욕이 생기게 되는구나 싶었다"며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분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최민식 선배님과 라이벌로 나오는데 걱정 많이 했다. 갭차이도 많이 나지 않나. 좀더 카리스마와 연륜이 있는 배우분이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라미란은 "그런데 감독님이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 저에게도 커다란 바위를 두들기는 듯한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라미란은 또 "시나리오를 받고 준비를 하면서 제가 여태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 인물이 가볍고 유쾌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면서 "정치인들이 이미지 메이킹을 많이 하지 않나. 극중 라이벌로 나오는 최민식 선배님과 힘 차이가 너무 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과 같이 극 안에서도 다른 부분으로 공략을 하자 싶었다. 여자이고 어머니고 하니까 다른 이미지 메이킹을 하자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특별시민'에서 선거판에 입문한 광고 전문가 박경 역을 맡는다. 심은경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여성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고민이 됐다”며 “박경 캐릭터가 나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어가면 좋을지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과정에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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