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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사건수첩' 만두 안재홍x수육 이선균 참신한 케미(종합)
작성 : 2017년 03월 20일(월) 11:05

'임금님의 사건수첩' 안재홍 이선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임금님의 사건수첩' 안재홍, 이선균이 사극 퓨전 코미디물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기자간담회에 배우 이선균, 안재홍, 문현성 감독이 참석했다.

4월 말 개봉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조선시대 한양에 괴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예종(이선균)과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문현성 감독은 '임금님의 사건수첩'만의 차별점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점들 중 하나만 꼽자면 왕이 직접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다닌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왕이 가만히 앉 아서 신하들에게 지시를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다니다 보니까 거기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상황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이선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예조 역을 맡은 이선균은 "예조는 이름만 역사에서 갖고 왔고 가상의 인물이다. 허세도 있고 재주도 있지만 모 자란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서 역의 안재홍은 "장원 급제한 인물이며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간혹 다른 사람을 놀래키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선균 안재홍 조합에 대해 문현성 감독은 "저와 제 제작자와 캐스팅 이야기를 하다가 이 조 합, 저 조합 보는데 신선하다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들었던 것 같다. 혹시나 싶어서 주변 분들 에게 여쭤봤는데 반응도 뜨거웠다. 캐스팅까지 성사 됐다는 게 저희로서는 기본 좋은, 행복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안재홍에 대해 "애인 파트너"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극중에서도 계속 붙어 다니고 모든 회차에 재홍이랑 같이 나온다. 지방 촬영을 많이 했다. 전라도에 맛집이 많지 않냐. 저희 가 아침에 일찍 준비하다 보니 영화촬영하면 술을 많이 마시는데 끝나고 맛집 어플을 깔아서 촬영 끝나고 4시쯤 되면 맛있는 걸 많이 먹으러 다녔다. 쉬는 날은 영화관 데이트를 같이 하러 다녔다. 전주 한옥 마을 데이트를 다녔다. 셀카봉을 들고 셀카도 처음 찍어봤다. 4개월 동안 영화처럼 붙어다녔다"고 털어놨다.

안재홍은 이선균에 대해 "처음에는 무슨 말씀 드려야 할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연상의 애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배울 점도 많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선균은 "안재홍 씨는 데뷔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번에 시나리오가 안재홍 씨에게도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해보자고 직접 전화했다. 그런데 결정을 늦게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재홍은 "그 때 아프리카를 가서"라며 지난해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촬영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선균과 안재홍은 서로를 음식에 비유해달라는 말에 독특한 대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이선균은 안재홍을 만두에 비유했다. 이선균은 "겉은 꾸밈이 없지만 연기하는 걸 보면 굉장히 꽉 차있고 다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담백하고 맛깔나게 한다. 개인적으로 만주를 굉장히 좋아한다. 투박하지만 꽉 차 있고 꾸미지 않지만 친근하다"고 말했다.

안재홍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안재홍은 이선균을 수육에 비유했다. 안재홍은 "제가 수육을 제일 좋아한다. 또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냐.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차슈로 먹을 수도 있다. 굉장히 다양한 면모를 가지신 선배님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몸에도 좋고"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문현성 감독은 조선시대 과학수사대 설정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하고 싶었다. 사극이 아닌 것 같은 요소를 많이 쓰려 했다. 이것이 작품과 잘 어우러져 나온 것 같다. 얼마나 다채로워 보일지는 극장에서 평가를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현성 감독은 "요즘 머리 아픈 일도 많으실텐데 유쾌하게 4월 말에 웃음을 많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남은 작업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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