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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PO 1차전서 KGC인삼공사 격파
작성 : 2017년 03월 18일(토) 15:57

리쉘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3 18-25 25-18 25-21)로 제압했다.

1승을 선취한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김희진의 강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서브리시브가 흔들힌 틈을 타 리쉘과 김유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GC인삼공사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스코어는 어느새 16-5까지 벌어졌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이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열은 정비한 KGC인삼공사는 2세트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1세트 부진했던 알레나가 완전히 살아났고, 한수지와 김진희도 득점에 가세했다. 1세트와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2세트 분위기는 KGC인삼공사로 넘어간 뒤였다. 2세트를 KGC인삼공사가 25-18로 따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리쉘이 맹활약했고, KGC인삼공사는 알레나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승기는 IBK기업은행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미연의 서브와 리쉘의 오픈 공격이 불을 뿜었다. 서서히 차이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리쉘의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세트 중반 이후 따라붙었지만, IBK기업은행은 리쉘을 앞세워 다시 차이를 벌렸다. 김희진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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