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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캐릭터는 김기춘 모티브? '보통사람' 감독 "오해, 우연의 일치"
작성 : 2017년 03월 15일(수) 16:19

장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보통사람' 김봉한 감독이 장혁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에서 영화 '보통사람'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김봉한 감독,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지승현, 조달환이 참석했다.

이날 김봉한 감독은 안기부 고문검사를 연기한 장혁의 캐릭터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대해 "찍을 때는 저희가 그 분도 몰랐다. 솔직히 투자도 잘 안 됐다. 이런 단어가 어울릴 줄은 모르겠지만 손현주 선배님이 계셔서 어떻게든 끌고갔지 겨우 투자를 받으며 찍었다. 저희가 무슨 '엑스맨' 나오는 스피드 빠른 인물도 아니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봉한 감독은 "배우 장혁 씨가 연기를 너무 잘한 것 뿐이다. 제가 장혁 씨에게 주문한 건 웃으면서 연기하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그 웃음이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두려웠다. '보통 사람'에서 조선시대에서도 그렇고 고려시대에서도 그랬을 것이고 앞으로 500년 후 2500년이라는 시대에 누군가는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대 모사를 한 건 아니다. 광종과 이방원의 느낌은 뭔가를 찾아가기 위한, 그 이후의 태평성대가 된 시대의 왕들이었다. 이 인물들이 공무를 수행할 때 어떻게 될까 하는 걸 생각하다 보니 툭툭 나오는 행동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말투가 그런 식으로 나온 것 같다. 절대 성대모사를 한 것이 아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3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사람'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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