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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세비야 꺾고 UCL 8강 진출
작성 : 2017년 03월 15일(수) 09:01

챔피언스리그 로고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스터시티가 세비야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레스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의 패배(1-2패)를 만회한 레스터는 1, 2차전 합계에서 3-2로 앞서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비야 원정에서 패하고 돌아온 레스터는 홈에서 이기는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와 오카자키 신지를 최전방에 세우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세비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시작 3분 만에 사미르 나스리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레스터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스터는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레스터는 공세에 나섰다. 바디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27분에는 리야드 마레즈의 프리킥이 웨스 모건의 무릎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원정 골 규칙에 따라 레스터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다급해진 세비야는 후반 들어 마리아노 페레이라와 스테판 요베티치를 투입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9분에는 에스쿠데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레스터의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침착했다. 후반 12분 마크 올브라이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트래핑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탈락 위기에 몰린 세비야는 좀처럼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후반 28분 나스리가 바디와의 신경전으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33분에는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지만, 은존지의 슈팅은 슈마이켈 골키퍼의 품을 향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세비야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2-0으로 승리한 레스터가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던 레스터는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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