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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강력 비판…관련당국에 자료 제공"
작성 : 2017년 03월 14일(화) 09:41

손흥민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친 팬들을 잡기 위해 비디오 자료를 제공했다.

영국 매체 '모닝 스타 온라인'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밀월과의 FA컵 8강전에서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른 팬들을 파악하기 위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비디오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바깥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밀월 원정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DVD'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다. 아시아인들이 불법 DVD를 판다는 고정관념이 담긴 인종차별적인 구호였다. 현재 FA는 밀월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구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우리는 인종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영상을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이는 밀월전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사람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월 구단은 "밀월은 그동안 차별반대 조치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FA의 조사를 돕고 있다. 모든 조사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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