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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현대건설에 비수…KGC인삼공사 PO 진출
작성 : 2017년 03월 12일(일) 19:13

알렉사 그레이 / 사진=GS칼텍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비수를 꽂았다.

GS칼텍스는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이미 '봄배구' 진출이 좌절된 GS칼텍스는 12승18패(승점 37)를 기록하며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히며 14승16패(승점 41)로 시즌을 마감했다. 4위에 머무른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15승15패, 승점 44)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내줬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GS칼텍스와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현대건설의 맞대결. 경기 전에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현대건설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맹활약하며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더 이상 세트를 내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양효진과 에밀리가 분전하며 2세트를 25-23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브를 통해 현대건설의 빈틈을 파고 든 GS칼텍스는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현대건설의 희망을 꺾었다. 플레이오프행 좌절이 확정되자, 몇몇 현대건설 선수들은 코트에서 눈물을 흘렸다.

'봄배구'의 꿈이 좌절된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주전 선수들을 가동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4세트를 25-16으로 따낸 GS칼텍스는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알렉사는 3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소영과 강소휘도 각각 15점과 11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KGC인삼공사는 오는 18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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