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어느날' 김남길이 천우희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김남길, 천우희, 이윤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은 천우희와 첫 만남에 대해 "보통은 처음 인사 할 때 '반갑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인사하는데 우리는 처음에 서로 얼어있었다. 여자 김남길인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남길은 "평상시에 나도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는데 천우희 씨는 여배우인데 첫만남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왔더라. 서로 그 모습을 보고 멈칫했다. 같은 부류인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천우희는 "사실 나는 촬영하러 갈 때 꾸미고 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배우로서 연기에 임하려면 자연스럽게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 가서 그 배역을 입히는 거다"며 "주변에서는 좀 꾸미고 다니라고 하지만 가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솔직할 것 같아서 갔는데 남길 오빠가 편안하게 상하의 세트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편안하게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된 배우구나 생각해서 같은 부류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4월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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