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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관객의 마음 낚은 이병헌·공효진의 말
작성 : 2017년 03월 03일(금) 13:29

영화 '싱글라이더' 스틸 /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싱글라이더' 스틸 /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싱글라이더'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장면 & 명대사 BEST3를 공개한다.

#1. 너무 좋은 거래에는 항상 거짓이 있죠.
나도 내가 하는 일에 의심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병헌이 연기한 실적 좋은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안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던 기러기 아빠 재훈은 자신과 관계된 부실 채권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이 사건으로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맞는 것인지 되묻게 된다. 그리고 깨달은 걸 이야기한다.
“너무 좋은 거래에는 항상 거짓이 있죠. 결국은 그 거래 덕분에 내 재산도 고객도 모두 잃고, 친구도 가족도 잃어버린 것 같고...나 자신까지 잃어버리고...”
재훈의 복잡한 감정을 후회와 회환이 섞인 대사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 절실하지도 않았고, 소중한지도 몰랐죠.
하지만 이제 알아요.


공효진이 열연한 수진은 호주에서 아들 진우의 조기 유학생활을 뒷바라지 하다가 오페라 하우스의 바이올린 연주자 모집 오디션에 참여한다. “오래 쉬다가 다시 하려는 이유가 뭐죠”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그때는 몰랐습니다. 절실하지도 않았고. 소중한지도 몰랐어요”라며 직접적이면서 또한 내면의 심경을 진심 어리게 전한다. 재훈의 아내가 아닌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인 재훈으로서 잊고 있던 꿈을 좇으려는 마음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 우리가 여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 왔던 것처럼,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진짜 모습과 마주하게 된 재훈은 호주에서 만난 지나에게 도움을 준다.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우리가 여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 왔던 것처럼, 그렇게 지나가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뒤 그가 찾은 곳은 가족들과 함께 갔던 타스마니아 절벽이었다. '싱글라이더'는 한국영화 최초로 대부분의 촬영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이 장면 역시 아름다운 영상미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한국 최초로 호주의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그리고 타스마니아 절벽까지 다양한 절경을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밀정'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싱글라이더'를 선보인 워너브러더스는 다시 한 번 한국영화 장르를 확장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싱글라이더'로 첫 장편 영화 데뷔한 이주영 감독 역시 주목할 만한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한국형 감성드라마로서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더해진 월메이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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