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잡고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리온은 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30승(15패) 고지에 오른 오리온은 서울 삼성, 안양 KGC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9승 26패.

오리온은 이승현이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데리언 바셋이 14득점, 김동욱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오리온이 경기를 리드했다. LG는 2쿼터 중반부터 부상에서 회복한 김종규를 투입했지만 전반전은 오리온이 47-33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격을 이어갔다. 42-49까지 따라갔지만, 오리온은 3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동욱과 헤인즈, 바셋의 3점이 잇달아 터지며 LG의 기세를 꺾었다.

67-52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오리온은 여유 있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이승현은 3점슛 2개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LG도 김종규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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