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리쉘의 활약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선두 흥국생명에 신승했다. 승점 차는 사라졌지만 순위표에는 변동이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15-25 23-25 25-15 15-7)로 신승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17승10패(승점 53)를 기록하게 됐다. 선두 흥국생명(18승8패, 승점 53)과의 승차는 0이 됐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이지만 기업은행도 우승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기업은행의 리쉘이 46득점을 올리는 등 맹폭을 퍼부었다. 이어 박정아가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접전 끝에 웃은 건 기업은행이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승리 따내 역전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기업은행은 4세트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고,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결국 블로킹 득점으로 4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 승자는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리쉘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도 러브, 유서연 등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이후 기업은행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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