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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조진웅 표 심리스릴러 탄생(종합)
작성 : 2017년 02월 24일(금) 17:32

조진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영화 '해빙'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빙'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 이수연 감독이 참석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로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 복귀작이다.

이수연 감독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항상 영화를 할 때는 2가지를 염두해둔다. 시간이 흘러서 영화를 다시 보더라도 이야기적으로 재미있을 것, 두번째는 왜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이렇게 두 가지 바퀴로 굴러간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를 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재미있게 보이기 위해서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게 됐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이기 때문에 기억의 편집이나 왜곡, 은폐, 악몽이 등장한다.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앞부분에서 스킵된 것이 나중에 들어오면 관객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모두가 전락에 이르는 이야기다. 계급이 떨어진 중년 남성의 불안과 공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진웅, 이수연 감독, 이청아, 김대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평소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남성상의 매력을 발산한 조진웅은 '해빙'에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시경 전문 내과의사 승훈 역으로 분해 예민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조진웅은 "그동안 우직한 역할을 했는데 나는 영화를 보면서 작업 할 때는 모니터를 잘 하지 않는 배우라서 어떻게 찍히는 지는 잘 모른다. 그 선택권은 다 감독님한테 맡긴다. 영화를 보고나니 내가 이렇게까지 지질했었나 생각이 든다. 이번 역할에서는 어떻게해야 불안하고 을씨년스럽게 보일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승훈이 세든 언룸의 집주인인 정육식당 사장 성근 역의 김대명은 비밀을 감춘 듯한 서늘한 기운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는 "캐릭터를 받아들일 때 선과 악을 나누지는 않는 편이다.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황들이 그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소리'와 '해빙'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의도가 의심스러운 간호조무사 미연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청아는 "병원에서의 모습과 간호사복을 벗었을 때 인물이 달라지는 것을 감독님과 상의했다. 어떻게 보면 이 배역을 맡으면서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지워야하는 숙제가 있어서 어느 인물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관심 밖인 인물에 어떻게 할지 연기적인 부분에 고민을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이 아이가 참 외롭고 힘들게 나온 아이다. 나에게는 둘도 없는 어여쁜 아이다. '해빙'이라는 영화가 관객분들에게는 신선한 심리스릴러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극장에서 또 하나의 맛있는 메뉴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해빙'은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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