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레스터 시티가 초강수를 뒀다. 레스터 시티 역사상 가장 찬란한 성공을 가져다 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우승 후 9개월 만이다.

레스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2015년 여름 레스터에 부임한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잇달아 강팀들을 잡아냈고, 돌풍을 태풍으로 만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감독이 되며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올 시즌 레스터는 25경기에서 5승6무14패 승점 21점으로 20개 팀 중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 강등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에 패한 레스터는 결국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라니에리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 들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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