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3타수 23안타를 치겠는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모습을 본 벅 쇼월터 감독의 농담이다.
김현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볼티모어 스프링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열린 팀 내 자체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런데 스프링 캠프에서 안타를 터뜨린 김현수의 모습이 쇼월터 감독에게는 매우 인상이 깊었던 모양이다. 볼티모어 현지 매체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안타를 날린 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23타수 23안타를 위한 출발을 했다'는 농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특히 첫 23타석에서는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도 거의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김현수는 지난해 타율 0.302 출루율 0.38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스프링 캠프에 임하는 상황도 달라졌다. 아직 주전 좌익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스 스미스, 조이 리카드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지난해보다 여유가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쇼월터 감독의 농담도 이러한 분위기를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현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나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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