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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참신한 소재와 부성애의 결합..득일까 실일까 [무비뷰]
작성 : 2017년 02월 21일(화) 16:31

루시드드림 / 사진=NEW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새로운 시도다.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와 부성애가 결합한 '루시드 드림'은 가상이라고 믿었던 꿈을 현실과 맞닿아 있는 새로운 세계로 표현했다.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아들 민우를 계획적으로 납치한 범인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실종 당일 사라진 순간의 기억을 환기시킨다. 기억의 조각을 맞춰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용의자들을 쫓으며 단서를 찾아 나간다.

'루시드 드림'은 꿈을 꾸는 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거나, 꿈을 꾸는 사람이 꿈을 컨트롤 하는 것 등을 말한다. 낯선 소재이지만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루시드 드림'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는 대사로 극을 이끌고, 진한 부성애로 감정을 끌어 올리는 등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흔적이 엿보인다.

루시드드림 / 사진=NEW 제공


특히 고수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체중을 10kg 이상 증감하는 노력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설경구, 강혜정 또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루시드 드림'이 베일을 벗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박유천은 꿈 속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디스맨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소재의 참신함이 스토리의 신선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기존 한국 스릴러에서 다뤄지지 않은 소재이지만 스토리 전개는 전형적이었고, 부성애 코드가 참신한 소재를 안고 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루시드 드림'의 김준성 감독은 "꿈 속이기에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믿음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했지만 소재의 참신함과 부성애의 결합은 이 영화에 득을 안겨줄지, 실을 안겨줄지 미지수다. 22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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