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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
작성 : 2017년 02월 17일(금) 21:46

사진=KB손해보험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7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15-25 25-11 25-23 15-1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12승18패(승점 38)로 6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거둔 첫 승. 반면 현대캐피탈은 18승12패(승점 53)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한국전력(승점 51)의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의 쌍포 우드리스와 김요한은 각각 26점과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두연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6점으로 분전했지만, 3세트 이후 범실이 급격히 늘어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양 팀의 대결은 1세트부터 불이 붙었다. 먼저 도망간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13-1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곧바로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2-23 상황에서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공격 범실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영석이 우드리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부터 문성민과 박주형의 서브가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KB손해보험은 범실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어느새 점수는 9-2까지 벌어졌다.

신이 난 현대캐피탈은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KB손해보험은 뒤늦게 전열을 정비했지만, 추격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25-15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공격이 현대캐피탈 코트를 폭격했다. 황두연도 고비 때마다 블로킹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범실로 자멸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와는 정반대였다. 3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KB손해보험은 25-11로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KB손해보험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요한과 우드리스가 분전하며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으로 끌고 간 KB손해보험은 22-22 상황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우드리스의 시간차로 4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5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이수황의 서브에이스와 황두연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15-12로 가져가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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