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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6분' 토트넘, 헨트 원정서 0-1 패배
작성 : 2017년 02월 17일(금) 08:3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트넘이 헨트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 헨트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이날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약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델레 알리와 무사 시소코를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빅터 완야마와 무사 뎀벨레, 해리 윙크스가 자리했고,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가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헨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알리와 케인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헨트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헨트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결국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아쉬운 전반전을 보낸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헨트에게서 나왔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르베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격이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투입된 이후에도 경기장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이 공격에만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자, 헨트는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역습을 통해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결국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해서 무위에 그쳤고, 경기는 헨트의 1골차 승리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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