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배우 송원근이 16일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쓰릴 미' 공연의 첫 무대에 오른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그'(리차드) 역을 맡은 송원근은 특유의 섬세하고 진중한 연기와 더 깊어진 캐릭터 분석과 다수의 뮤지컬 무대와 작품을 통해 쌓아온 끊임없는 성장으로 믿음을 안겨줬다.
송원근은 이번 역시 타고난 외모와 언변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스스로 초인이라 여기는 19세 청년 '그'(리차드) 역할을 맡아 차갑고 삐뚤어진 욕망이 가득 찬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나'(네이슨) 역을 연기했던 이창용 배우가 9년 만에 다시 한번 '나'(네이슨) 역할로 송원근과 호흡한다. 다른 작품에서도 함께한 적이 없는 두 배우는 2017년 '쓰릴 미'를 통해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색다른 매력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며 기대되는 점이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두 인물 간의 관계와 밀도 높은 감정 표현의 갈등 구조는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관람을 이끌며, 2007년 한국 초연 이후 해마다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꾸준히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쓰릴 미' 10주년 공연은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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