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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아스날에 5-1 완승…8강 눈앞
작성 : 2017년 02월 16일(목) 08:33

로벤 / 사진=Gettyim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아스날(잉글랜드)을 완파하고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5-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4골차 대승을 거둔 뮌헨은 원정 2차전에서 4골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이날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아르옌 로번과 더글라스 코스타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아르투로 비달, 사비 알론소가 중원을 지켰고, 다비드 알라바, 마츠 훔멜스, 하비 마르티네스, 필립 람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최전방에 포진했으며,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메수스 외질, 알렉스 이워비가 2선에 자리했다. 프란시스 코클랭과 그라니트 샤카는 중원에 포진했고, 키어런 깁스와 헥터 베예린, 로랑 코시엘니,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수비에 나섰다.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가 지켰다.

선제골은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로벤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피나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

아스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코시엘니가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산체스의 슈팅은 노이어에게 막혔지만, 산체스는 재차 슈팅을 시도해 기어이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후반전. 그러나 의외의 변수가 발생했다. 아스날 수비의 핵인 코시엘니가 불과 후반 시작 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수비의 중심을 잃은 아스날은 흔들렸고, 뮌헨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8분 레반도프스키가 람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뮌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불과 3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의 힐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침착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8분에는 티아고의 중거리 슈팅이 샤카의 허벅지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1이 됐다.

아스날은 시오 월콧과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기세가 꺾인 아스날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뮌헨이 후반 43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승리를 자축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5-1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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