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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드림' 고수X설경구, 눈물겨운 부성애가 완성한 신 SF 스릴러(종합)
작성 : 2017년 02월 15일(수) 17:18

'루시드 드림' 고수 설경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루시드 드림' 고수 설경구가 눈물겨운 부성애를 보여주며 새로운 SF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1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 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고수, 설경구, 강혜정, 김준성 감독이 참석했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영화다.

아들을 납치당한 고발 전문기자 대호 역을 맡은 고수는 "시나리오 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게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꿈 속 장면이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했다"며 "무엇보다 아들을 찾고 범인을 잡으려는 감정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하면서 그게 가장 큰 숙제도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수는 "아이를 유괴당한 뒤 3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대호가 어떻게 지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했고, 힘이 없는 상태로 촬영장에 갔다"며 "후반에 설경구 선배님에게 많이 맞는 장면이 있는데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 역의 설경구는 "영화를 보니까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떻게 임했는지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개봉까지 기간이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며 "개인 사연이 개인 사연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중간 이후부터는 나도 절박함에 매달렸다. 옆에서 보니까 고수 씨가 많이 울더라. 나도 고수 씨의 눈을 보니까 같이 슬퍼졌다. 모두 고생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말했다.

김준성 감독, 고수, 강혜정, 설경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루시드 드림'으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강혜정은 대호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소현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굉장히 신선했던 점이 미스터리한 단서를 통해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신선했다"며 "루시드 드림 소재를 설명해주는 캐릭터다 보니까 부자연스럽거나 이해 못 하는게 티 날까봐 그런 모습에 신경썼다. 감독님이 자료를 줘서 그걸 토대로 공부했다"고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 자체가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꿈속에서 서로 믿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대호가 잃어버린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끝까지 찾는 것이다"며 믿음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 소재와 부성애 코드를 연결 시킨 것에 대해 "루시드 드림이 생소한 소재다 보니 드라마적인 것을 쉽게 이입할 수 있고 믿음을 따라갈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하다가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영화에는 디스맨 박유천이 등장한다. 꿈 속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디스맨은 대호에게 공유몽의 존재를 알려주는 캐릭터다.

김준성 감독은 "디스맨이 실제 자각몽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재밌는 캐릭터다. 이 영화에 디스맨이 반드시 있어야 했다"며 "무엇보다 박유천 씨가 연기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고수는 "희망, 믿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영화다. 큰 제작비로 만든 영화가 있지만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젊은 패기, 젊은 에너지로 만들고 참여했다.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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