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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한석규X김래원이 감옥서 2017년 대한민국에 남기는 메시지(종합)
작성 : 2017년 02월 14일(화) 11:34

'프리즌' 한석규 김래원 스틸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프리즌' 완전범죄구역 교도소에서 연기파 배우들에 의해 펼쳐지는 완전 범죄 이야기가 펼쳐진다.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프리즌' 제작보고회에 배우 정웅인, 한석규, 김래원, 신성록, 조재윤, 나현 감독이 참석했다.

3월 개봉하는 '프리즌'은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대한민국 완전 범죄를 만들어내는 교도소에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이 입소하고 권력 실세 익호(한석규) 눈에 유건이 띄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는 "나현 감독님께 2년 전 시나리오 제의를 받았다. 그런데 소위 말해 영화가 엎어졌다. 1년 여의 시간이 흐르고 2년 후 다시 한번 '프리즌' 시나리오를 전해주셨는데 더 좋더라. 단숨에 시나리오를 읽었고 빠르게 결정했다. 작가의 상상력이 참 다른 재주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나현 감독은 "교도소는 가려진 곳이라 취재가 쉽지 않았다. 각종 자료와 기록들, 다큐멘터리를 참석했다. 초고를 2주 걸려 썼다. 그때 참 나는 천재구나 싶었다. 고쳐봐야지 했는데 2년이 되더라. 그만큼 담금질을 많이 했고 그래서 좋은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현 감독은 "설정이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2년 동안 리얼리티를 많이 보강했고 좀 더 깊이 파고들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관객들이 믿게 하기 위해 실제 교도소 제소자들이 쓰는 소품을 활용했다. 독방 같은 경우 들어가 보면 기분은 유쾌하지 않다. 거기 있던 수용 생활 낙서들, 그리움, 원망이 있는 것들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석규는 카리스마 있는 익호 역으로 만만찮은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한석규는 "맨 처음 시나리오 읽고난 후 제 느낌은 내가 하기 정말 힘든 역이라는 거였다. 이 옷은 내 옷이 아니다 했던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석규는 "나현 감독님에게 두렵다고 했다. 배우들 누구나 본능적으로 두려운 역할이 있을 것이다. 이번 역할이 제겐 그랬다. 그래서 연기자로서 도전적인 마음도 생겼다. 이번엔 이야기 많이 듣고 오히려 자꾸 물어보고 왜 나여야 하느냐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한석규는 "내 특유의 말투 때문에 힘들었다. 관객에게 익숙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익호라는 인물은 그런 점이 단점이 되겠구나 싶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나현 감독은 "기존의 한석규 씨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 이면에 있는 에너지를 끄집어내고 싶었다. 아마 영화를 보시면 익호라는 인물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하지 않을까 싶다. 감독 입장에서는 200% 이상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황후'를 통해 인상적인 악역을 선보인 정웅인은 '프리즌'에서도 또 다른 악역을 연기한다. 정웅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익호를 통해 아무래도 사회적인 지휘를 얻고자 하는 발판을 삼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 살고자 하는 가장으로서 직업을 갖고 있는 남자의 삶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익호를 이용했고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고, 자신의 직업적인 위치를 갖고자 하는 악역이기 때문에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자신의 역할에 애정을 표했다.

한석규는 과거 한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석호필과 비견되며 '석규필'이라 불린 것에 대해 "사실 '프레즌 프레이크'를 보지 않았다. 저희 '프리즌'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액터인 저는 그 이야기에 제 몸을 빌어 어떻게 얘기할까, 해내야 할까 하는 생각을 점점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영화라는 걸 그렇게 배웠고, 영화, 연극에 대한 저 나름의 강박관념인 것 같다. '프리즌'에는 2017년 대한민국 관객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하는 것에 대한 답이 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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