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부산 kt가 아홉수를 넘어섰다. 원주 동부를 꺾고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부산 kt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1-77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kt는 시즌 10승27패를 기록하면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초반 동부가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kt가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막판 김현민의 활약이 빛났다. 김현민은 순식간에 8득점을 올리는 등 흐름을 바꿨다. 1쿼터는 18-14 kt의 리드.

양 팀은 2쿼터에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고, kt가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마쳤다. 이어진 3쿼터에서도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자유투와 외곽포를 림에 꽂아 넣으며 앞서나갔다. 반면 동부는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kt가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동부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박지현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kt를 향해 웃었다. 22.7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득점에 성공했고,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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