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박지성이 영국 축구매체 '포포투'가 선정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랭킹에서 100위에 올랐다.

'포포투'는 7일(한국시간)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금까지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순위는 100위부터 81위까지다.

박지성은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7시즌 간 활약했다. 2012년에는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도 뛰었다.

이 8시즌 간 박지성은 총 230경기에 나서 27골을 터트렸다.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포투'는 박지성에 대해 "400만 파운드(약 56억원)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박지성은 처음에는 그저 유니폼 팔이용 선수로 평가됐다. 그러나 박지성은 공격적인 움직임과 성실한 수비, 전술적 지능 등을 갖춘 다재다능함으로 맨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년 성장을 거듭한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퍼거슨 감독은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에 박지성을 제외한 것이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후 2009년과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실뱅 윌토르(99위), 루드 굴리트(96위), 로멜루 루카쿠(92위), 안드레이 아르샤빈(91위), 바카리 사냐(87위), 옌스 레만(81위) 등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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