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두 흥국생명이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눙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17승6패(승점 46)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5승18패(승점 1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러브는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지와 이재영도 각각 17점과 13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헐리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이재영의 서브에이스와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6-0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범실까지 보태며 15-3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1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김수지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초반 리드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헐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다시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다. 결국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이 25-20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헐리와 배유나가 분전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15-16에서 정시영과 이재영,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20-1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이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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