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버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헐시티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3승7무4패(승점 46)에 머문 리버풀은 4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반면 헐시티는 5승5무14패(승점 20)를 기록하며 18위로 올라섰다.

2016년까지 순항하던 리버풀은 2017년 이후 리그에서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리그컵과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마네와 마팁이 선발 명단에 복귀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네와 마팁의 복귀에도 리버풀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은디아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니아세에게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헐시티의 2-0 승리로 종료됐고, 리버풀은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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